최상목 기재부 차관 "美 금리동결로 불확실성 완화"

2016-09-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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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시장 위험투자 성향 고조 가능성…모니터링 강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47차 거시경제금융회의 및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대해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투자 성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47차 거시경제금융회의 및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개최 "미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은 FOMC 결정과 북핵 진전에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쏠림 현상 등으로 시장에서 일방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가계부채 등 우리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우리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하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국지적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최 차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질적 구조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저금리와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집단대출과 비은행권 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집단대출 동향과 부동산 시장 상황을 보고 필요하면 추가 대응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 차관 외에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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