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 2조 1040억원은 예비타당성조사 대비 물가·지가 상승분을 제외한 사업물량 증가분 1344억원(7.72%)이 증액된 규모로 푸른길 보존을 위한 사업비와 시민안전을 위한 시설보강 사업비가 반영됐다.
광주시는 지난 8월 각 중앙부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사전재해영향성검토, 문화재 지표조사 등에 대해 사전협의를 모두 마치는 등 총사업비 협의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들도 순조롭게 진행해 왔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기본설계에 따라 올해 말까지 도시관리계획 시설을 결정 고시하고, 에너지 공급·사용계획 및 이용효율 향상방안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신공법을 도입하고 리히터 규모 6.5 이상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설계를 반영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총사업비 협의는 기본설계 완료, 실시설계 완료, 공사시행 등 사업추진 단계별로 중앙부처와 해야 하는 행정절차로, 그동안 국토부, 기재부를 수차례 방문해 실무진들과 충분한 사전협의를 해 왔다"며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7.72% 증액돼 앞으로 타당성 재조사를 받지 않고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2025년 완공되면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은 현재 3.3%에서 12.07%로 4배 가량 늘어나고, 1·2호선 연계환승으로 대중교통에서 소외되었던 시 외곽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한결 나아지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