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볼넷으로 존재감 확인…김현수도 대타 볼넷

2016-09-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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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8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은 멈췄으나 볼넷 2개를 얻어내 멀티출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알렉 애셔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쳤고, 4회초에도 애셔의 직구를 노렸으나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강정호는 1-2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2-2 동점을 이룬 귀중한 득점이었다.

강정호는 8회초 2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가 승부를 피하면서 고의사구로 1루 베이스를 채웠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피츠버그는 2-3으로 뒤진 9회초 무사 2, 3루 찬스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짜릿한 5-3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4연패에서 탈출했고,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69로 조금 내려갔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얻어냈다. 김현수는 5-3으로 앞선 8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없었다.

김현수는 시즌 타율 0.308(266타수 82안타)을 유지했고, 볼티모어는 보스턴을 6-3으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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