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상하이 꺾고 5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2016-09-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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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전. 전북 현대 이동국이 중국 상하이에 네번째 골을 넣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중국에 한국 축구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이 2골씩 넣는 활약에 힘입어 상하이 상강(중국)을 5-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전북은 2011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FC서울-산둥 루넝 승자의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최강희 감독의 '닥공'이 적중했다. 헐크를 막는데 성공한 전북은 후반전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이재성은 후반 7분 상대 우측 페널티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를 한 후 공을 띄웠고 골 에어리어 중앙에 있던 김신욱이 발로 백패스를 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 있었던 레오나르도는 김신욱의 패스를 한 번 잡아 논 후 왼발 슈팅으로 첫 골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12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이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로페즈와 공을 주고받았다. 상하이 수비수 쉬커는 이재성이 골문 앞으로 내준 패스를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하고 말았다.

수비도 촘촘했다. 전북은 후반 29분 김형일이 골문으로 들어가는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이 과정에서 루 원준이 발로 김형일의 머리를 가격했고, 바로 퇴장당했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동국은 후반 39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서 상대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빠져 나가는 절묘한 슛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43분 또 한 번 왼발로 골을 만들어내며 5-0 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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