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에 드라이브가 걸린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를 오는 20일 김만덕기념관에서 개최한다.
도는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도시재생활성화 일반지역에 응모해, 지난해 12월 근린재생활성화 구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용담1동, 건입동 등 원도심 3.0㎢에 대한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안)이 마련됐다.
앞으로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은 “‘오래된 미래, 모관’ 옛것을 살려 미래를 일구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천년 경관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도시’ △문화예술과 역동적인 ‘문화 관광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 도시’ △인간적인 ‘사회경제도시’ 등 원도심의 4개의 도시비전과 7대 전략으로 각 분야별 핵심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쇠퇴도에 따라 모관지구, 동문지구, 서문지구, 남문지구 등 5개동 4지구로 구분, 도시재생활성화 구상(안)을 마련했다.
△모관지구는 원도심의 역사경관재생을 통한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자력적 성장 역량을 구축해 나가도록 구상했으며, △동문지구는 제주외항과 사라봉을 연계하는 경관 명성화 및 정주환경조성 △서문지구는 서문시장과 가구의 거리, 향교 등을 연계하는 관광 특성화와 노후 건축물 정비를 위한 정주환경 조성 △남문지구는 시민회관과 삼성혈 등과 연계한 새로운 경제 주체 정착 및 가치 중심의 지역경제 창출, 노후건축물 정비 등 생활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한 정주환경조성 등을 통해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도심 중심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관덕정광장 복원 등 14개 사업·2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여기에 서문(진서루)복원 및 공신정 복원 등 역사,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부처협업사업 등 14개사업·1801억원을 발굴 반영하고, 성굽길 토지매입 및 원도심 내 도시공원조성 사업 등 자체 10개 사업·553억원, 신항만과 연계하는 상업 및 집객시설 등에 대한 민간투자 2개 사업·1023억원이 투입되는 활성화계획(안)도 함께 포함됐다.
한편 도와 제주시에서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확정 고시 계획에 따라 공청회 이후 본 계획(안)은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및 도의회 의견청취(10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11월)를 거쳐 올해 말에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