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프로야구, 프로축구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5일과 16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 2연전은 추석 연휴에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IA와 LG는 SK 와이번스와 함께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는 4,5위 자리를 놓고 시즌 막판 불꽃 튀기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 간의 맞대결은 매우 중요하다. 어느 한 팀이 2연전을 모두 가져갈 경우,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총력전이다. KIA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7승1무5패로 앞서 있다.
SK는 13일과 1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15일부터 문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와 2연전씩을 갖는다. KIA는 13일과 14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하며, 17일과 18일에는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LG는 13일부터 NC와 방문 2연전을 치른 후 주말에는 잠실구장에서 삼성을 상대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KBO리그 경기는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롯데와 넥센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오후 5시 경기를 치른다.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도 뜨겁다.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가 추석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 17승1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1위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6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경기를 갖는다. 2위 FC 서울은 18일 오후 4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윌 제주 유나이티드와 중요한 일전을 치르며, 시즌 막판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수원 FC는 17일 오후 6시에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강정호(피츠버그) 이대호(시애틀) 최지만(LA 에인절스)도 출격 준비를 마쳣다.
해외 축구 팬들은 추석 연휴에도 새벽을 기다린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첫 경기가 14일과 15일 열리고 16일에는 유로파리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14일 오전 3시 45분에 열리는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셀틱(스코틀랜드)의 경기가 관심을 끈다. 스토크시티전서 2골1도움으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은 15일 홈에서 열리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19일에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