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사건 1심에서 실형 선고받은 홍준표 지사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경상남도 서울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9.8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2016-09-08 15:40:21/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에 대해 반기문 마니아이고 스폰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현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법정을 나와 취재진에게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은) 반기문 마니아고 스폰서이자 지지자였다”며 “거기(성완종 리스트)를 보라, 전부 '친박'(친 박근헤) 아니냐. 대선 때 돈은 지들끼리 써놓고 왜 나를 끌어 들이냐”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 사건에 발이 얽매여 내가 갈 길을 가지 않고 주저앉거나 돌아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항소심 재판 일정을 위해 정치 일정은 재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노상강도를 당한 기분”이라며 “항소심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 재판부가 납득하지 못할 주장을 전부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했다. 이런 결과를 전혀 예상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나?'라는 질문엔 “돈은 엉뚱한 사람한테 줘 놓고 왜 나한테 덮어씌우는지 저승에 가서 성완종(전 회장)한테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