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생산량 증가와 소비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쌀의 소비 확대를 위한 ‘2016년산 강원쌀 선제적 소비대책’ 마련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풍년이 예상되는 쌀 수확 철을 맞아 강원쌀의 단기적, 중장기적인 선제적 소비대책을 마련해 강원쌀의 소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수출확대를 위한 쌀수출전문단지 조성과 해외시장 개척, 수출물류비·포장비 지원을 통한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통합브랜드 및 포장디자인 개발, 쌀 소비촉진 캠페인 등 홍보·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품질 쌀 안정생산체계 구축과 효율적 영농기반 조성, 들녘경영체 확대, 영농자재 지원, 농기계지원 확대 등 실질적인 경영비 절감과 소득보전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쌀 가공산업을 활성화해 상품다양화와 시장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차별화된 가공업체 육성과 전통한과·전통주 등 제조시설을 지원한다. 수요자 맞춤형 6차산업으로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쌀 가공시설’ 설치 등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추한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좋은 기후조건의 영향으로 769ha에서 390만7000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년대비 생산량이 9.7% 감소(재배 면적 3.8%↓)한 수치로 이는 정부의 쌀 정정생산 정책 추진에 따른 것으로 강원도도 10.9% 감소한 15만5000톤 정도가 생산될 전망이다.
강원도의 쌀 생산면적은 전국대비 4.3%, 생산량 4.0% 수준으로 이는 전년대비 면적은 4.3% 줄어들고 생산량은 10.9% 감소한 수치다.
강원도는 지난 2015년 생산된 쌀 재고는 9월말까지 전량 소진될 것으로 보고 올해 생산될 15만5000톤은 공공비축미와 같은 정부매입 분 2만톤과 RPC·DSC 자체매입 9만5000톤, 임도정업체 및 자가소비 1만9000톤, 기타 직거래 판매 2만1000톤 등이 각각 소진시킬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고품질 쌀의 안정생산 및 쌀 가공산업을 활성화해 국·내외의 다양한 소비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강원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를 확보해 농가소득 향상과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