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저금리 시대 고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으로 크라우드펀딩이 활발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한 투자처 정보를 알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출범 이후 약 6개월 간(7월 25일) 총 133건의 크라우드펀딩이 시도됐으며, 이 가운데 64건이 성공해 약 107억400만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영화 분야 최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들어진 인천상륙작전이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률을 거두자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인 관객 500만명을 넘어서면 초과 관객 수에 따라 일정 금액을 수익금으로 돌려준다. 현재 관객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투자자들은 15.6%의 수익률을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이 고수익 고위험으로 성공의 불확실성, 낮은 유동성 등의 단점도 있는 만큼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어디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투자자들은 현재 예탁결제원이 운영 중인 크라우드넷을 통해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금융위는 예탁결제원을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 선정했다.
크라우드펀딩 전용 홈페이지인 크라우드넷에서는 투자 발행한도 및 투자한도를 조회할 수 있으며 관련 통계정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문으로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유캔스타트, 인크, 신화웰스펀딩, IBK투자증권, 코리아에셋증권, 오마이컴퍼니,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더불어플랫폼, KTB투자증권 등 총 12개사가 중개업자로 등록돼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 중개업자를 확인할 수 있어 유사 크라우드펀딩업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