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수도권 유일의 의왕레일바이크에 외국인 단체관광객의 나들이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의왕시(시장 김성제)에 따르면, 9~11월까지 3천여명의 대만관광객 방문계약이 성사된 가운데 그 첫 방문으로 2일 오전 16명의 대만 단체관광객이 의왕레일바이크를 찾아 탑승체험을 했다.
이날 대만 단체 관광객 방문은 지난 6월초 해외 팸투어로 의왕레일바이크를 찾아 탑승체험을 했던 대만 여행업계 등 인사들이 추계 관광상품으로 의왕레일바이크 방문을 기획해 이뤄진 것이다.
9월 현재 850여명의 대만 단체관광객의 예약이 성사됐고, 11월까지 3000명 이상이 의왕레일바이크에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왕시에 3000여명이나 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기간에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지난 1989년 시 승격 이후 최초이며, 그 규모로도 최다 인원이다.
시는 외국관광객들이 의왕레일바이크를 많이 찾는 이유는 이곳이 수도권에 근접해 있는 데다 왕송호수를 품고 달리며 볼 수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의왕레일바이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꾸며졌고, 노선 중간마다 꽃터널과 피크닉장, 조류생태존, 분수터널, 스피드존, 전망대, 등을 설치해 놓고 있어 관광객들이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에 빠진다.
또, 호수 주변에서 백로와 청둥오리, 왜가리 등 수도권에선 보기 힘든 많은 철새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데다 인근에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철도박물관, 생태습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시 관계자는 “의왕의 대표관광 명소인 의왕레일바이크를 해외에 널리 알려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해외관광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