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위니, 1조원에 중국 패션 회사 품으로

2016-09-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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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강후이 플라자 티니위니 매장]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랜드그룹이 자사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패션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일 이랜드 및 투자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패션회사인 'V-그래스'가 티니위니를 1조원에 인수했으며, 중국 내 티니위니 사업권과 상표권에 관한 계약이 곧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티니위니 디자인과 영업 조직도 V-그래스 측에 넘어간다.
이랜드는 지난 6월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가 주관한 티니위니의 매각 예비입찰에서 1조원 이상의 금액을 써낸 5개 기업을 최종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현재 티니위니는 중국 내 백화점과 온라인몰 등 1200여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4462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약 1100억원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의 지난해 부채 비율은 300%에 달했고 신용 등급이 강등되는 등 경영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며 "차입금 상환 압박과 맞물려 티니위니를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랜드 측은 2일 오전 11시 기자 간담회를 통해 티니위니 매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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