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 혹은 강박사고란 원하지 않고 불필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잘 조절되지 않고 마음 속에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과 장면, 충동, 걱정 등을 일컫는다.
흔한 강박사고에는 사랑하는 가족을 죽일 것 같은 반복적인 충동과 더러워지거나 오염되는 것, 병균이 옮겨져 감염되는 것 등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있다.
또한, 일이 제대로 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거기에 뭔가 잘못된 것이 있지 않은지에 대해 의심을 반복하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물건임에도 그것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고, 물건들이 제자리에 정확하게 정해진 순서대로 놓여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갖거나 신체 일부분의 모양이나 기능에 대한 지나친 걱정 등을 한다.
강박사고와 더불어 나타나는 강박행동은 불편할 때나 불안할 때 강한 욕구를 느껴서 하게 되는 행동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강박사고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면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고자 강박행동을 하게 된다.
일반적인 강박행동에는 오염이 되는 것을 없애기 위해 지나치게 손을 씻거나 오래 샤워를 하고 몇 시간 동안 집을 청소하는 행동이 있고 문을 잠갔는지, 가스불은 껐는지,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해보는 행동을 하거나 이러한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확인하려 하는 행동이 있다.
이어,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축적하는 행동을 해 심한 경우에는 집안의 공간이 물건들로 가득차기도 하며, 물건들이 어지럽혀 있거나 대칭이 맞지 않은 상태를 불편해 해 사물을 정렬하고 정리하는 행동을 반복한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박증 클리닉(ocd.snu.ac.kr)에서는 스스로 강박증상을 진단해 볼 수 있는 '강박증상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항목은 총 20개이며, 해당되는 내용에 '예', '아니오'를 표시하면 된다.
항목 중에는 '죽음이나 무서운 사건에 대한 생각이나 이미지 때문에 괴로운 적이 있었는지', '불, 도둑 혹은 집이 침수되거나 병을 퍼뜨리는 일이 일어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을 해칠 것 같아 걱정하는지', '과도한 씻기나 청결 행동 및 손질하기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 적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