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초대형 바이오시밀러 개발경쟁에 국내제품 7개 선도그룹 포함"

2016-08-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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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이슈모니터 제59호' 발간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초대형 바이오시밀러 개발경쟁에서 국내기업의 7개 제품이 선도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기회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방안'이란 주제로 산업동향 보고서인 '이슈모니터 제59호'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바이오의약품의 국내외 시장동향과 함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의 최근 개발동향을 살펴봤다. 또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최근 우리 기업의 기회요인과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제약산업의 중심이 화학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78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8개(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아바스틴, 허셉틴, 란투스, 리툭산, 뉴라스타) 블록버스터급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으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판매승인이 이뤄져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8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개발경쟁 중 국내기업은 7개 제품에서 선도그룹에 포함된 상태로, 이는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가 해외시장에서 판매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먼저 타겟 국가의 의사와 오피니언 리더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의 학회와 세미나에 적극 참여해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영업력을 확보한 유수의 제약회사들과의 직접적인 판매 경쟁은 국내 기업에 불리하므로, 타겟 국가에서 영업력이 검증된 제약회사를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파트너사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두빈 삼정KPMG 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불모지로만 여겨졌던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바이오시밀러로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기업의 선도적인 개발이 해외시장에서 실제 판매로 이어지기 위해선 현지 우량 파트너사를 선점하고, 특허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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