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29일 서울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전도연은 김혜경을 통해 수동적으로 살던 전업주부가 주체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전도연은 "무사히 잘 끝냈다. 오랜만에 드라마인 데다 대사도 많아 버겁다고 생각했다. 매일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끝내고 나니 현장에서 스태프와 동료들과 보냈던 즐거웠던 시간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와 눈물이 쏟아졌다. 끝났을 때 눈물 한 방울 안 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말이다. 뜨거운 관심 속에 끝날 수 있게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국내 첫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인 이 작품은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이후 전도연이 11년 만에 찍은 드라마라 주목받았다.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고 27일 평균시청률 6.7%, 최고시청률 8.5%를 찍으며 자체 최고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