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 경찰 "무고 가능성 염두 수사 진행"

2016-08-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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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배우 엄태웅씨(42)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씨에 대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이 접수돼 현재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씨는 올 1월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35)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엄씨는 혼자 이 업소를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1년 유흥업소에 근무하면서 연루된 사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속된 직후 엄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원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성남지청으로 이첩했고,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분당경찰서가 22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추후 조사에서 실제 엄씨와 A씨 간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금전적인 대가가 오간 성관계였다면 엄씨를 성매매 혐의로 처벌할 수 있는지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A씨가 사건 직후가 아닌, 6개월이 흐른 지난달에 고소장을 낸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무고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가수 엄정화씨의 동생인 엄씨는 원로배우 윤일봉씨의 딸이자 발레리나인 윤혜진씨와 지난 2013년 결혼했다. 윤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과는 지난해 말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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