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4관왕에 오른 미국의 시몬 바일스(19)는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평균대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바일스는 압도적인 실력과 섬세한 연기로 경쟁자들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선보이며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실 바일스의 4관왕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2013년 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우승에 오른 바일스는 2014년,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개인종합 3연패를 이뤄냈다. 바일스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3연패는 여자 기계체조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히 아버지 없이 약물 중독자 어머니 밑에서 불우하게 자란 바일스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르며 감동의 드라마를 썼다.
1997년 미국 여자 수영선수 케이티 레데키(19)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하며 4관왕에 올랐다. 레데키는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자유형 200m, 400m, 800m, 계영 800m에 출전해 금메달 4개를 따냈다. 또한 여자 계영 400m에서도 영자로 나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5세 때 자유형 800m 금메달을 따냈던 레데키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4관왕에 오르며 마이클 펠프스가 은퇴 하는 미국 수영대표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스쿨링은 지난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100m 결승전에서 50초39를 기록하며 마이클 펠프스의 이 종목 올림픽 4회 연속 우승을 무산시키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어린 시절 펠프스의 경기를 보면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키운 '펠프스 키드' 스쿨링은 이번 리우 올림픽 금메달로 자신의 목표를 이뤄내며 싱가포르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톰슨은 지난해 베이징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은메달, 4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며 리우 올림픽의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신예 다크호스로 떠오른 톰슨은 여자 육상 100m에서 10초71로 금메달을 따내며 자국 대표팀 선배 프레이저 프라이스의 올림픽 100m 3연패를 막아냈다.
여자 육상 200m에서도 톰슨은 21초78을 기록하며 우승했고, 400m 계주에서도 우승을 하며 3관왕을 차지해 새 육상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여자 육상 단거리 3관왕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그리피스 조이너가 기록한 이후 28년만이었다.
올림픽 직전에 세계랭킹이 21위에 불과했던 박상영은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16강에서 세계랭킹 2위인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 결선에서는 세계3위 헝가리의 게자 임레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꺾고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큰 기쁨을 줬다.
특히 박상영은 결승에서 게자 임레에게 10-14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 하지 않고 근성을 발휘해 연속으로 5점을 얻어 극적인 역전극 승을 따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이 34위에 불과했던 푸에르토리코의 모니카 푸이그(23)는 결승에서 독일의 강호 안젤리케 케르베르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테니스에서 시드를 받지 못한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푸이그가 처음이다. 또한 그의 금메달은 푸에르토리코의 올림픽 참가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