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朴 대통령, 국정수행 …'잘함' ▲0.2%p '못함' ▲1.3%p

2016-08-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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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사드 제3후보지 논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거취 문제 등 악재 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북한 고위 외교관의 한국 망명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율이 만회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의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해 2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주초반까지는 전기요금 누진세 논란, 3개 부처 개각에 대한 부정적 여론, 우 수석 논란, 사드 제3후보지 논란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망명 보도가 급증했던 주 후반에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58.8%(매우 잘못함 34.0%, 잘못하는 편 24.8%)로 1.3%포인트 올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선 박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 지지율이 52.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3.3%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사드 배치 후보지 논란이 성주에 이어 김천과 구미 지역으로 번지면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 조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진 33.3%를 기록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1.5%포인트 오른 28.3%였다. 국민의당은 0.2%포인트 내리 12.3%로 7월 2주차 조사(15.9%)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5%였다.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 조사에서 보다 1%포인트 상승한 24.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19.2%,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포인트 오른 9.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미국 외유를 마치고 귀국한 안 전 대표는 위안부 합의 철회와 사드 배치 반대 의사를 피력하고 '강연 정치'의 재개로 언론보도가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20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로 조사됐다.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 절차를 거쳤으며 응답률은 전체적으로 9.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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