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선강퉁 소식에도 이틀 연속 약보합, 투자자 관망세

2016-08-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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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 0.17% 하락, 선전성분지수, 창업판도 약보합세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하락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허용) 시행을 공식 승인했다는 소식에도 상하이 증시는 이틀 연속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오후장 초반까지는 강세장에 흐름이 쏠렸으나 장 중반 하락세로 기울면서 전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17%) 하락한 3104.11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증시도 전날의 강보합세에서 일제히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선전성분지수는 11.49포인트(0.11%) 떨어진 10879.20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6.60포인트(0.30%)가 하락한 2201.59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는 2569억7000만 위안, 선전은 3783억4900만 위안이 오가며 거래량은 6000억 위안을 웃도는 수준을 지속했다. 전거래일 보다는 200억 위안이 줄었다.

선강퉁이라는 호재에도 중국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는 것은 최종 실시까지 아직 몇 달이 남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려는 투자자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 최근 상하이 증시가 7개월여 만에 최고치인 3100선으로 올라서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것도 약보합세의 배경으로 지적됐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5.16% 급등했다. 부동산 종목도 전거래일 대비 1.49%가 오르며 낙폭 확대를 저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7월 70대 주요도시 신축주택 가격의 전월비, 전년 동기대비 오름세 지속을 호재로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전월비 신축주택 가격이 오른 곳은 6월의 55곳에서 51곳으로 줄었다.

시멘트, 의류·잡화, 농축림수산업 등 종목 주가도 각각 1.29%, 0.65%, 0.61%씩 올랐다.

방직·기계 종목의 낙폭이 1.11%로 가장 컸다. 이 외에 항공기제조 관련 종목 주가가 0.76% 떨어졌고 플라스틱 제품, 석탄, 가전, 금융 종목이 0.6% 전후의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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