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워 6-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네이마르는 경기 시작 14초 만에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대승을 예고했다. 이 득점은 올림픽 남자축구 역대 최단시간 골이다.
브라질은 전반 26분과 전반 36분 가브리엘 헤수스가 연속 골을 넣으며 전반을 3-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쳐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브라질은 6분 만에 마르퀴뇨스의 골이 터지며 4-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후반 34분 루앙의 추가골과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결승행을 먼저 확정지었다.
브라질의 뒤를 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독일이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은 전반 9분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독일은 후반 44분 닐스 페테르센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나이지리아를 울렸다.
브라질과 독일은 21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놀랍게도 축구 강국 브라질과 독일은 올림픽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독일은 올림픽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