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본잠식' 대우조선 상장폐지 여부 촉각

2016-08-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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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상장폐지 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7일 대우조선해양이 제출한 반기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보면, 대우조선은 올 2분기 말 현재 자산총계가 15조6000억원, 부채총계가 16조8000억원이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조200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회계법인이 감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면서 2분기 당기순손실이 1조2000억원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만약 대우조선이 올 연말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남는다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우조선 지분 49.7%를 보유한 산업은행과 8.5%를 가진 금융위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증자를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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