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항공이 베니스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아부다비로 향하는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에티하드항공의 베니스 매일 운항 노선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취항하며, 에어버스 A319 기종을 투입해 비즈니스 클래스 16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90석을 제공한다.
에티하드항공의 베니스 노선 취항으로 UAE와 이탈리아의 대표적 관광 도시인 베니스를 오가는 여행객들이 편리한 여정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해당 노선은 아부다비 허브를 통해 시드니와 멜버른 등 호주 내 인기 지역은 물론, 걸프협력회의(GCC), 인도아대륙, 동남아 및 동북아 지역으로도 매끄럽게 연계된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다리와 운하로 유명한 베니스는 세계적인 관광 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탈리아는 방문객 규모 면에서 세계 5대 국가로,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이탈리아를 찾은 국제 관광객 수가 지난해만 5000만명을 넘어섰다.
에티하드항공은 2007년 밀라노 취항을 시작으로, 2014년 로마 노선을 추가하면서 UAE와 이탈리아 간의 교역 관계 강화에 기여해왔다. 양국 교역 규모는 2015년 6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UAE 경제부에 등록된 이탈리아 기업의 수는 90개를 상회한다.
케빈 나이트 에티하드항공의 최고전략기획책임자는 "베니스 취항으로 이탈리아와 아부다비를 잇는 인기 여객 노선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며, 에티하드항공 네트워크 전반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에티하드항공은 공동운항 파트너이자 지분 파트너 항공사인 알이탈리아와 함께 이탈리아와 UAE 의 교역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알이탈리아는 현재 에티하드항공과 공동 운항 형태로 베니스~아부다비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동계 운항부터 국제선 항공기 재배치를 단행한다.
알이탈리아는 에티하드항공의 신규 베니스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베니스 지역 고객을 위해 에티하드항공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