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소정의 진가가 드디어 발휘됐다.
레이디스코드 소정은 16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의 두 번째 미션 '2016년 상반기 인기곡 부르기'에서 쟁쟁한 B조 후보들을 누르고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소정은 "저만의 해석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래 연습보다 듣고 노래 부르는 상상만 했다"라며 "내가 주인공이 된다고 생각하고 푹 빠져서 불러보겠다"라며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노래에만 집중한 무대로 승부수를 던지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소정은 원곡의 해석과 달리 마지막 후렴 부분 '널 사랑하지 않아'를 '사랑한다. 이게 진심이야'로 표현해 더욱 깊은 감성을 자극했다.
소정의 무대를 본 다른 걸그룹 멤버들과 오구루는 "이렇게 몰입이 된 무대는 처음", “소름 돋았다”, “무대에서의 감정은 정말 최고였다”, "무대가 정말 감동적이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소정은 1차 투표 결과 107표라는 고득점을 얻었고 2차 투표 합산 최종 1위를 차지하고 ‘걸스피릿’ 경연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소정은 방송 후 소속사를 통해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무대를 온전히 즐기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해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 무대에서는 진심을 보여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앞으로 많은 무대가 남았으니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보여 드리겠다. 저에게 행복한 무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