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딴 북한 리세광과 시상자로 나선 북한 장웅 IOC 위원이 인공기 게양을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북한 체조 선수 리세광(31)이 리우 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종목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세광은 16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 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합계 평균 15.691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번 리세광의 금메달은 기계체조 도마의 절대 강자인 한국의 양학선 없이 이루어진 결과다. 양학선은 이번 리우 올림픽 대회를 앞두고 아킬레스건을 다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리세광은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서 못 나왔다”며 “하지만 체조를 (양)학선 선수만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치료를 잘해서…”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한겨레의 우수성을 빛낸 것이니까요”,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노릇 하더라”, “양학선 나왔으면 기본적으로 점수 앞자리가 6이 였을거다”, “양학선 선수를 리우에서 못 봐서 아쉽네요. 금메달 축하드립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 이후 이번 리우 올림픽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