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리우올림픽 여자 마라톤에서 북한의 쌍둥이 자매 선수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쌍둥이 자매는 힘든 싸움 속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됐다.
이날 마라톤에서는 독일의 쌍둥이 자매인 안나 하너와 리사 하너도 같이 뛰었다. 두 선수는 1초 차로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해 안나가 2시간45분32초로 81위를, 리사가 2시간45분33초로 82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역사상 한 종목에 나온 첫 세 쌍둥이로 알려져 화제가 된 에스토니아 선수들도 함께 달렸다.
릴리 루익스가 2시간48분29초 97위, 레이라가 2시간54분38초로 114위로 들어왔지만 리나는 완주하지 못하고 결국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