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대표팀의 마지막 주자 구본찬(23·현대제철)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장 샤를 발라동(프랑스)을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앞서 여자 단체전(장혜진 기보배 최미선)과 개인전(장혜진),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양궁 종목에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 1984년 LA 대회부터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여자 단체전은 8연패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이 양궁에서 따낸 금메달만 23개에 달한다.
구본찬은 한국 남자 양궁 최초로 2관왕에 올랐고, 장혜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한국 선수단의 2관왕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