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2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8월 11일 9시부터 12일 9시까지 24시간 동안,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스포츠 스타와 관련 연관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하루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스타는 오늘 새벽 열린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 선수였다.
다음으로는 장혜진 선수의 결승전에 앞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여자 양궁의 기보배 선수가 두번째로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기보배 선수를 친근감 있게 부르기 위해 '언니'로 지칭했고 새벽 시간이었음에도 경기 실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벌였다. 그 덕에 12일 새벽, '보배언니' 키워드가 국내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11일 진행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용대 선수에 대한 트윗도 다수 발생했다. 트위터에서는 '잘생겼다', '훈훈하다' 등 이용대 선수의 빼어난 외모를 칭찬하기 위한 대화들이 많이 올라왔고, 그의 다양한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화제를 낳았다.
3대0의 완벽한 스코어로 아르헨티나를 꺾고 8강행 청신호를 밝힌 여자배구 양효진 선수의 매서운 ‘서브’도 트위터에서 큰 화제가 됐다. 190cm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와 축구의 무회전킥과 비슷한 플로터(floater) 서브를 구사하는 양효진 선수의 플레이를 본 팬들은 양효진 선수의 이름과 함께 ‘서브 마스터’, ‘거요미(거인+귀요미)’ 등 별명을 함께 언급하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이번 대회를 일찌감치 마감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귀국길에 오르면서 그에 대한 언급량도 트위터 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트위터에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박태환 선수에 대한 책임 공방이 오고 갔다. 그 과정에서 대한체육회의 출전 반대로 제대로 된 훈련장 없이 대회를 준비할 수 밖에 없었다는 동정론과 본인의 과오에서 모든 것이 비롯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