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10일 다음소프트와 함께 8월 9일 하루 동안, 트위터 상에서 가장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스포츠스타와 관련 연관어를 분석해 발표했다.
어제 하루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스포츠 스타는 남자 유도 73kg급 세계 랭킹 1위로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으나 아쉽게 16강전에서 패배한 안창림 선수였다.
이어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선수가 두번째로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김연경 선수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스피드'로, 많은 이용자들이 그녀의 뛰어난 스피드와 파워를 칭찬하는 트윗과 함께 러시아와의 여자배구 A조 2차전을 관전했다. 우리 대표팀이 아쉽게 패한 이후에도 팬들은 '파워', '활약', '최고' 등 그녀의 뛰어난 실력을 표현하는 키워드들과 함께 다음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원했다.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 김희진, 박정아 선수도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 강호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트위터 팬들에게 큰 응원을 받았다.
두 선수와 관련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만화'였다. 한 이용자가 같은 구단에 속해 있는 두 선수의 국내 프로배구 리그 경기 영상 중 박정아 선수의 서브가 김희진 선수의 뒤통수를 강타한 실수 장면을 '어느 만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서브 머리 직행'이라는 제목의 움짤로 제작해 공유했고 많은 이용자들이 이를 공유해 관심을 모았다.
여자 역도 53kg급 결승에서 인상 88㎏, 용상 111㎏, 합계 199㎏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윤진희 선수도 많은 대화를 만들어 냈다. 트위터에서는 동메달을 딴 직후 남편이 “2020년 도쿄도 가자”고 해서 때릴 뻔 했다는 언론과의 유머러스한 인터뷰 내용이 화제를 모았고, 같은 역도선수인 남편 원정식 선수의 설득으로 이번 대회에 동반 출전하게 된 스토리도 다수 공유됐다. 또한 2008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은퇴하고 두 딸의 엄마로 살던 윤진희 선수가 3년의 공백을 극복하고 서른살의 나이로 이룬 결과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글들이 넘쳐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