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부산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더민주 부산시당 대의원대회는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27 전국대의원대회(전대) 당권 주자들의 합동연설회 및 시·도당 위원장 선출 자리다. 문 전 대표가 8·27 전대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 최대 주주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표심이 더민주 8·27 전대 구도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전대 개입은 없다’는 의중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오더 정치’에 선을 그은 셈이다.
문 전 대표는 “어떤 지도부가 바람직한지 당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말한 뒤 ‘호남 출신’인 새누리당 이정현호(號) 출범에 관해 질문하자 “그냥 여기까지 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한편 더민주 차기 당권은 김상곤·이종걸·추미애 후보(기호 순)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부산시당 위원장에는 친노계 초선 최인호 의원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