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뉴욕증시는 8일 (이하 현지시간) 주요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유가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폭하락하며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4포인트(0.08%) 하락한 18,52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바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동결논의에 대한 기대가 부각되면서 2% 넘게 올랐고, 이에 따라 에너지주들은 급등했다. 그러나 이들이 주요지수 상승까지는 이끌지 못했다.
증시는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에 부담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때문에 증시는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판매 지표를 기다리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2%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소재업종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업종은 0.8% 하락했고, 소비업종과 통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다 경제 지표까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7월 소매 판매 등이 시장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호조를 보여 다른 경제 지표를 통해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