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남자부 66㎏급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바울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침착하면서도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경쟁자들을 꺾고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결승 무대가 아쉬웠다. 세계랭킹 26위의 바실을 상대로 한 순간의 방심이 패배를 불렀다. ‘방어의 달인’으로 불린 안바울은 경기 시작 1분24초 만에 허무하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을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3년 체급을 60kg에서 66kg으로 올리는 모험을 건 안바울이 세계 무대를 평정한 것은 지난해였다. 그는 국가대표 1~2차, 최종 선발전까지 모두 석권하며 처음으로 201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낸 뒤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안바울은 엄청난 노력파다. 이제 꽃을 피운 22살의 기대주에 거는 기대감은 벌써 2020년 도쿄올림픽으로 향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