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시드니 트램 노하우 큰 도움될 것"

2016-08-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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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판교 랜드마크 트램에 호주 시드니 트램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벅찬 기대감을 표출했다.

호주를 방문중인 이 시장 등은 4일(현지시각)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이하 NSW) 주 정부 교통부를 찾아 시드니 중심가에서 진행중인 새로운 트램 노선 공사현장을 견학하고,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벤치마킹했다.
이는 성남시가 현재 설계중인 판교 랜드마크 트램에 선진 노하우를 적용하기 위해서다.

현재 시드니의 대중교통은 버스, 라이트레일(트램), 광역전철, 페리(연안해운)로 다양하지만 이 중 트램은 연간 840만 명이 이용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

지난 1997년 7대의 차량으로 부활된 라이트레일 중앙역~서부노선 7.2km 구간과 2014년 추가 연장된 5.6km 노선을 따라, 총 23개의 정거장이 위치해 있다. NSW는 신형 트램 차량 6대를 추가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는 판교 랜드마크 트램에 선진 노하우를 적용하고자 지난해 호주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설계 중이었던 도심~남동부지역 12km 20개 정거장 노선이 공사에 착수했는데 이날 이 시장 등은 시공 현장을 꼼꼼히 살펴봤다.

여기서 이 시장 등은 NSW 교통부 관계자에게 시드니 트램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열차 전력 공급 시스템 등 트램 운영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자세하게 물었다. 또 보행자 안전과 도로 차량과의 교차 처리, 안전시설 및 경관 시설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NSW 교통부의 마그 프렌더가스트(Marg Prendergast) 관리실장은 “트램은 버스 보다 승객을 많이 운송하면서 시내 각 지역을 촘촘히 연결하고 정체도 없을 뿐 아니라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며 “성남시가 트램을 도입하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신분당선 판교역부터 판교테크노밸리까지 1.5km에 정거장 4개소 규모로 트램을 도입하되, 내년 3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이후 약 1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18년 하반기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장시찰을 마친 이재명 시장은 “판교의 관광자원이자 신교통수단이 될 트램을 도입하고 있는데 시드니 트램의 노하우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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