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영란은행, 오늘 7년만에 금리 인하할 듯

2016-08-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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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이후 영국의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영란은행(BoE)이 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7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4일 오후 8시에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MPC)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BBC 등 현지언론은 BoE가 현재  0.5%의 금리를 최소 0.2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는 만약 시장의 예상과 달리 BoE가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파운드 환율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BoE가 더욱 강력한 액션을 공개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 경제 근간인 서비스 산업이 가장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마킷/CIPS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4로 6월의 52.3에서 대폭 후퇴했다. 서비스 PMI 지수가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영란은행은 지난 7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으나 대부분 위원들은 8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BoE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예 0.5%포인트를 인하해 사상 최초로 '제로금리'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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