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부산 교통사고 차체 결함이나 운전자 과실 가능성 수사

2016-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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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부산 교통사고 차량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일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해 경찰은 차체 결함이나 운전자 과실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교통사고 싼타페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300m 전 차량 결함을 짐작할 수 있는 운전자 한씨의 목소리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확보됐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 속 차량이 갑자기 급가속하는 부분 등은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는 운전자의 진술과 달리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경찰은 운전자 과실 여부도 수사 중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차량 결함이 있는지, 있다면 운전자의 정비 실수로 인한 것인지 차량 자체의 문제인지 등을 확인해 달라고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날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가족 5명이 타고 있던 싼타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한 뒤 도로에 주차돼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부산 교통사고로 싼타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세 살배기 남아 1명, 생후 3개월 된 남아 1명, 두 아이의 엄마 한모(33)씨, 아이들의 외할머니 박모(60)씨가 사망했다.

운전자이자 두 아이의 외할아버지인 한모(64)씨는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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