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채권형펀드는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5.7%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혼합형펀드는 1.68%, 해외주식형펀드(-3.94%)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채권형펀드의 운용사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멀티에셋에셋자산운용이 18.01%의 수익을 내 1위를 차지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자산운용은 9.82%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한화자산운용(9.27%),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9.13%), 슈로더투자신탁운용(8.20%), 피델리티자산운용(8.11%) 등의 순이다.
피델리티이머징마켓재형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피델리티연금이머징마켓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종류C, 피델리티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A, 피델리티아시아하이일드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S, 피델리티이머징마켓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C-e 등이 10~11%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 10개 펀드 내에 7개가 이름을 올렸다.
해외채권형펀드는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이 평균 9.29%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신흥국채권펀드 중 최고 수익률을 낸 곳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판매하는 멀티에셋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채권]A으로, 연초 이후 18.21% 수익률을 기록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가 진정되면서 채권형펀드로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며 "안정적으로 돈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 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