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로는 김의 경우 4300만 달러로 지난해(2500만 달러)에 비해 72.0%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전복 28.5%, 유자 13.1%, 파프리카 5.5% 등이 각각 증가해 수출을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경우 6600만 달러로 지난해(5000만 달러)보다 32.0%가 증가했다. 중국 25.9%, 대만 35.8%, 베트남 22.2% 등으로 각각 늘었다. 반면 미국은 배 수출 감소로 10% 하락했다.
특히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농수산식품 수출 증가율은 4%인것에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남의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은 2012년 1억38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세계경기가 침체되면서 2013년 1억3700만 달러, 2014년 1억3500만 달러 등으로 계속 줄다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남도는 농수산식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전남의 먹거리를 찾는 해외 수요 증가, 기업의 지속적 제품 개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남도의 꾸준한 해외마케팅 활동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수출 확대를 위해 이달 중국 산시성에서 열리는 탕주식품박람회를 비롯한 모스크바, 파리, 북경 국제식품박람회에 연이어 참가하고, 미국 LA한인축제 홍보부스 운영, 해외 판매장 개설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장수철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통상 하반기 수출량이 더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의 친환경 농수산식품 수요 증가와 최근 브렉시트로 인한 엔화 상승 분위기를 활용해 이들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