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국제유가 하락…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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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 한 주간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석유공사의 7월 넷째 주(21~28일) 주간 해외유가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39.88달러로 한 주 전보다 2.85달러 낮아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41.14달러로 마감, 전주보다 3.61달러 떨어졌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지난주보다 3.50달러 내리며 4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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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증가를 비롯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 전망,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2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5억2100만 배럴로 전주 대비 167만 배럴 증가했다. 미국 휘발유 재고 역시 같은 기간 45만 배럴 증가한 2억4100억 배럴이다.

다만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유가가 추가로 하락하지 않았다.

같은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431.0원으로 전주 대비 5.7원 하락했다. 주간 가격 기준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1223.8원으로 한 주 전부다 4.4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