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등기이사 사임…"룰을 망각하는 잘못 저질렀다"

2016-07-29 15:27
  • 글자크기 설정

[▲김정주 NXC 대표]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김정주 NXC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29일 김정주 NXC 대표는 진경준 검사장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오늘부로 넥슨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분노와 좌절을 느끼셨을 국민, 넥슨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고객, 주주 여러분과 임직원 여러분께 너무 죄송해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앞으로 넥슨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며 꿈꾸었던 미래지향적 기업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며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임검사팀은 진경준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다고 밝혔고,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김정주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김정주 대표의 배임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은 특임검사팀에 배당돼 있지만 향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철저히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