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냄새 '부취제' 유출 추정… 전문가 "대지진 전조 아냐"

2016-07-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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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부산과 울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들이 ‘대지진 전조’ 가능성은 희박하다 밝혔다.

29일 국민안전처 관계자에 따르면 안전처는 지난 26일 ‘가스 및 악취 발생에 따른 관계기관 안전점검회의’를 열고,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냄새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날 “회의 결과 합동점검단은 냄새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단장도 민간 전문가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의 가스 냄새 원인이 부취제(附臭劑) 유출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폭발성이 있는 가스 등이 유출될 때 곧바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이를 운송하는 차량의 이동에 따라 신고가 접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대지진이 일어나려면 우선 응력이라는 큰 힘이 축적돼야 하고, 그 힘이 드러낼 수 있는 큰 단층이 존재해야 하지만 한반도는 지질학적인 구조상 응력 축적이 안 되는 환경”이라며 “대지진의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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