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오는 2025년까지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을 보급하고, IT소비액을 200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인터넷강국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국 '국가정보화 발전전략 요강'이 27일 발표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 판공청이 공동으로 만든 것이다.
IT 분야 총소비액도 6조 위안(1014조원)으로 늘리고, 전자상거래 교역규모도 38조 위안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국제 데이터 전송 용량을 20Tbps(테라비트)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5년까지 초고속인터넷 유선망을 국제 선진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전국적으로 모바일 통신 네트워크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IT분야 총소비액을 12조 위안, 전자상거래 교역규모를 67조 위안으로 확대한다. 국제데이터 전송용량도 48Tbp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좡룽원(莊榮文)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부주임은 "중국은 인터넷대국이지만 아직 인터넷강국은 아니다"며 "이번에 요강을 발표한 것은 중국 특색의 정보화발전의 길을 걸어 인터넷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명실상부한 인터넷대국이다. 2015년말 기준, 중국 IT 제조업 규모는 11조1000만 위안으로 세계 1위다. 누리꾼 수도 7억 명으로 세계 1위며, 중국 전국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3조8800억 위안에 달한다. 세계 10대 인터넷기업 순위에 중국기업 4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