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를 활용하면 캠코가 관리하는 국유 일반재산, 국세청 압류재산뿐만 아니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의뢰한 다양한 물건들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거래할 수 있다.
다양한 공매 물건 중 주목해야 하는 것이 바로 국유재산이다. 국유재산은 소유자가 국가인 재산을 말한다. 청·관사, 학교, 도로, 문화재 등 행정 목적으로 사용되는 행정재산과 행정 목적에 직접 사용되지 않는 일반재산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일반재산은 캠코가 국가로부터 위탁 받아 전담 관리하고 있다. 재산의 위치나 용도 등을 고려할 때 국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국민들이 활용하는 게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재산으로 결정되면 일반인들이 임대하거나 매입할 수 있다.
대부의 경우에는 권리금 부담 없이 상가나 사무실을 빌릴 수 있다. 개인의 형편에 따라 보증금 방식이나 보증금 없이 임대료만 납부하는 방식으로 선택해 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공개된 개별 공시지가를 근거로 임대료를 매기기 때문에 가격 산정 방식이 투명하다. 특히 주거용이나 경작용은 대부료가 저렴해 내게 꼭 필요한 국유지를 빌려 이용하거나 논밭을 경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경기도 분당에서 2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Y씨는 식당이 유명세를 타면서 협소한 주차장이 늘 고민이었다. 이에 주차장 부지를 물색하다 식당 인근의 공터가 국유지임을 알고 입찰에 참여, 공터를 임대했다. 이를 통해 주차 고민을 해결했고 사업도 날로 번창하고 있다.
취업을 하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P씨는 경쟁률이 치열해 기숙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직장과 가까운 거주지를 알아보다가 서울 면목동에 위치한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낙찰받았다.
국유부동산 입찰의 경우 1~2차는 감정평가금액 및 대부예정가격의 100%, 3차 이후부터는 매회 최초 예정 가격의 10%씩 감액된다. 이에 따라 매각은 최저 50%, 대부는 최저 20%까지 가격이 떨어진다.
부동산의 여건과 특성이 다르고 사람 각자마다 사용 목적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에 유찰 물건이라고 해서 쓸모 없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회차마다 감액이 되는 물건도 관심을 갖고 본다면 나에게 맞는 부동산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대부 또는 매매할 수 있다.
다만 관심이 있는 물건에 대해서는 미리 물건을 확인 후 참가해야 하는 점은 꼭 유의해야 한다. 온비드에서는 정보접근성을 높여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유일반재산에 대한 물건정보, 위치 및 부근현황 등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캠코 국유재산 전용관을 이용하면 부동산을 활용한 재테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