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내년에 24시간 어린이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전문응급센터 9곳이 만들어진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소아과·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소아 환자를 치료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 9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선정 병원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울산대병원 △길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이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응급실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이 있는 어린이 환자에 전문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를 위해 센터는 어린이 전용 중환자실과 입원실, 홍역환자 등을 위한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한다. 연령별 장비도 갖춘다.
24시간 소아과·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과 3~4년차 전공의 2명 이상이 상주한다. 간호사도 10인 이상 근무한다.
휴일이나 야간에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과는 협력 관계를 갖춘다.
양기관은 핫라인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달빛어린이병원에서 일차 진료를 받은 응급도 높은 소아 환자가 소아응급센터로 신속하게 옮겨져 진료받게 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대목동병원·의정부성모병원·명지병원의 기존 소아응급실 3곳을 포함하면 앞으로 총 12곳의 소아응급실이 운영된다"며 "야간과 휴일의 의료이용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아전문응급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을 계속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