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연휴기간 의료공백이 없도록 4000개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 대책을 논의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160여개 코로나19 협력병원 및 발열 클리닉, 약국 등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408개 응급의료기관에만 적용되던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을 112개 응급의료시설에도 확대해 경증환자를 분산한다.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에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추가 인상한다. 또 응급실 진료 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응급센터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비응급환자의 본인부담금 인상도 9월 중 시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며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전원환자 수용률 등을 평가 추가 지원하는 등 타 병원 전원 활성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경미한 증상인 경우 응급실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