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ITX-청춘' 운임 인상…할인율 30%→15% 조정

2016-07-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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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용 증가로 할인율 조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경춘선 'ITX-청춘' 열차의 승차권이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2년 개통 이후 ITX-청춘 운임에 30%의 특별할인율을 적용해왔으나, 매년 운영비용이 증가하면서 불가피하게 할인율을 조정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년 4개월 간 산업용 전기요금은 18%, 소비자 물가는 5.5% 오르면서 ITX-청춘이 매년 운영 적자를 겪었다는 설명이다. ITX-청춘 영업손실은 2012년 95억원, 2013년 105억원, 2014년 8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15억원으로 늘었다.

할인율 조정으로 용산~평내호평 구간 운임은 다음 달부터 31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용산~가평 구간은 4800원에서 5900원으로, 용산~춘천 구간은 6900원에서 8300원으로 오른다. 청량리~가평과 청량리~춘천 구간은 각각 현재보다 800원, 1300원이 인상된 4800원, 7300원으로 책정됐다. 평내호평~춘천 구간은 4300원에서 530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정기승차권 운임은 기존과 동일하다.

코레일은 또 현재 용산역 기준 오후 10시인 ITX-청춘 막차시간을 30분가량 연장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차량을 1회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상봉~춘천 간 운행 중인 경춘선 전동열차 일부를 청량리~춘천으로 연장해 하루 왕복 10회 운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권태명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운영 적자에도 4년 넘도록 특별할인을 유지해왔으나 꾸준한 물가인상, 산업용 에너지 비용의 높은 상승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운영비 증가로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춘천지역 주민과 ITX-청춘 이용고객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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