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셋값 상승이 부담스러운 서울 거주자들이 남양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출퇴근시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남양주에서 서울 강남권까지는 30분, 도심권은 50분 정도가 걸린다.
N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서울에서 남양주로 넘어오려는 수요자들은 도농역에서 도보로 얼마나 가깝고, 서울 도심까지 얼마나 걸리는 지 등을 주로 묻는다”면서 "서울 전셋값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매매 수요가 늘면서 도농역과 가장 근접한 부영 e그린타운 2,4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6개월 새 2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현재 매매시세는 3억6000만~3억9000만원이다.
11년째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56세 박영희씨는 "서울하고 가깝고 공기도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사가고 싶어도 못간다. 구리만 나가도 공기가 안 좋은데 여기는 산 있고 강 있고 주위 환경이 참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