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사 수익률, 일반 기업의 2.5배 넘어

2016-07-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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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올 상반기 코스닥에 상장한 기술특례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일반 기업 수익률의 2.5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특례 상장은 외부 전문평가기관의 기술 평가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수익성 등 일부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상장할 기회를 주는 제도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팩 제외한 코스닥에 신규 상장 기업 15곳 중 기술특례기업 안트로젠(43.8%), 큐리언트(156.7%), 펜젠(41.8%)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0일 종가 기준 평균 80.7%였다.

전체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39.7%였고, 기술특례기업을 제외하고 올해 상장한 일반 기업 12곳의 수익률 평균은 29.4%였다.

기술특례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56.9%로 일반 기업 평균인 41.8%보다 높았고, 상장일 종가 수익률도 61.3%를 기록 역시 일반 기업(42.4%)을 압도했다.

올 상반기 기술특례기업의 공모 금액은 총 7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532억원 대비 43.9% 증가했다. 평균 공모 금액은 255억원으로 일반 기업 평균(495억원)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경쟁률은 오히려 높았다.

기술특례기업의 기관·일반 공모 경쟁률은 각각 618.2대 1, 1158.3대 1이었고, 일반 기업 평균 경쟁률은 기관 347.2대 1, 일반 533.8대 1이었다.

올해 상장된 기술특례기업은 20일 거래가 시작된 옵토팩을 포함해 총 5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 3건보다 늘었다.

기술특례기업의 기업공개(IPO) 채널도 다변화돼 현재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지엘팜텍은 기술특례기업 중 처음으로 스팩합병을 통해 오는 9월 상장될 예정이다.

거래소 측은 "올 들어 총 22곳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신청했고 이중 2곳의 상장 예비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8곳은 기술평가를 통과해 올해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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