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에도 강남4구 재건축 활황…내년까지 8800가구 분양

2016-07-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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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재건축 강세 지역인 개포, 고덕 등 중심으로 2017년까지 총 8823가구 분양 예상

[그래픽=아주경제 임이슬 기자]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올들어 정부의 대출 규제, 분양보증 심사 강화에도 불구하고 강남발 재건축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재건축 아파트 분양은  2634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들 지역에서 2017년 6189가구가 분양할 것으로 예상돼 올 하반기를 포함해 내년 말까지 총 8823가구가 재건축을 통해 분양될 전망이다.

강남4구 시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 보증심사가 장기화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분양이 본격화되면 관망세였던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2017년 말까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이 빨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7년 말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대상 사업장이 되기 위해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재건축 일반분양은 2017년뿐만 아니라 2018년에도 적잖은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실시된 중도금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강화로 인해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만큼 일부 단지들은 조합 내부, 조합과 시공사간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어 분양물량이 예상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분양보증 승인 지연으로 분양이 늦춰진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필두로 강남4구 분양이 재개된다. 현대건설이 개포주공3단지를 헐고 짓는 아파트로 총 1320가구 중 69가구가 7월 중 일반분양 된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헐고 전용 49~103㎡, 총 19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7월 중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68가구다.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고덕 그라시움은 고덕주공2단지를 헐고 총 4932가구로 지어진다. 이중 2023가구가 9월경 일반분양 된다. 시공은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한다.

2018년에는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개포지구에선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개포시영이 2018년 상반기경 분양할 예정이다. 총 2294가구 가운데 20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개포주공 4단지도 올 하반기 이주할 계획이며 내년 중으로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총 3256가구 가운데 21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분당선 개포동역, 대모산역 역세권이며 단지 내에 개포초교가 있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강동 고덕지구에서는 고덕주공3단지가 막바지 이주중에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총 4066가구 가운데 147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고덕주공7단지도 올해 9월까지 이주가 마무리 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1859가구 중 86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분양보증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분양가 상승이 제한 돼 실수요자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며 “상승 분위기가 주춤해 졌지만 분위기를 타면 실수요자, 투자자들이 몰려 탄력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만큼 강남권 신규분양은 적극적으로 청약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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