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에서 17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경찰관 저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용의자는 루이지애나 주 배턴루지 동남부 올드 해멘드 에어플라자 쇼핑센터 인근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을 쓴 채 경찰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으며, 진압과정에서 사살됐다.
댈러스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경찰 저격사건은 미국을 큰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미국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1명으로 단독범행이라고 발표했으며, 현장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마이크 에드먼슨 루이지애나 주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찰관들을 저격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된 자"라며 "현재 배턴루지 시에는 더 이상의 총격범은 없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용의자는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 출신의 흑인인 개빈 유진 롱으로 밝혀졌다. 경찰 공식 기록에 따르면 용의자 롱은 1987년 출생했으며, 자신의 생일인 7월 17일을 맞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CBS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