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6시간 만에 진압…200여명 숨져

2016-07-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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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붙잡힌 터키 쿠데타 군인…1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에서 시민들이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터키에서는 전날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휴가 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발생 약 6시간만인 이날 새벽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터키 군사 쿠데타는 6시간 만에 진압했지만,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

터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16일(현지시간) 총격과 폭발이 이어지면서 200명 넘게 목숨을 잃었고, 1400명 넘게 다쳤다.
헬리콥터에서 총탄을 쏟아붓고 무장한 군인을 태운 탱크들이 도심에 들어왔다. 쿠데타 세력은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주요 다리와 공항, 국영방송을 장악했다.

터키 서부 이즈미르로 휴가를 떠났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탄불로 돌아왔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번 쿠데타를 군부 내 소수 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반역이자 폭동"이라며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했다.

진압에 나선 경찰과 정부군은 쿠데타 세력을 3000명 가까이 잡아들였다. 장성 5명과 대령급 장교 29명은 직위가 박탈됐다. 인질로 잡혔던 참모총장도 풀려났다.

아직 소수 반군 세력이 산발적으로 저항하고 있지만, 터키 정부는 쿠데타를 격퇴했다며 정부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갔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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