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은행연합회, 성과연봉제 방안 수립 규탄…19일 총파업 찬반 투표"

2016-07-13 18:0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시도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산업사용자협회의(사용자협의회) 대표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12일 14개 시중은행장들과 성과연봉제 컨설팅 초안에 대해 논의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13일 성명서를 통해 "은행연합회가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초안을 만들어 시중은행 사용자들과 이를 공유하고 논의한 것은 노동자들의 반대 의견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강제퇴출제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금융노조는 이와 관련한 총파업을 위해 오는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사용자협의회와 5차 산별교섭 후 교섭 결렬을 선언,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지난 11일 금융노조의 신청 조정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해고연봉제 분쇄를 위한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확인하고 노동자의 생사여탈권을 회사에 넘기라는 부당한 탄압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총력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성과연봉제 시행 방안을 이달 중에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