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시도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산업사용자협회의(사용자협의회) 대표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12일 14개 시중은행장들과 성과연봉제 컨설팅 초안에 대해 논의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이와 관련한 총파업을 위해 오는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지난달 23일 사용자협의회와 5차 산별교섭 후 교섭 결렬을 선언, 2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지난 11일 금융노조의 신청 조정에 대해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금융노조는 "전체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해고연봉제 분쇄를 위한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확인하고 노동자의 생사여탈권을 회사에 넘기라는 부당한 탄압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한 총력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성과연봉제 시행 방안을 이달 중에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