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부산 이전에 맞춰 2017년 하반기, 세계연안공학융합대학원(LPEM)을 개설한다.
LPEM은 런던협약, 의정서 합동당사국회의에서 연안사업관리전문 석사 양성을 목적으로 수년간 논의한 교육기구이며, 런던협약, 의정서 사무국에서 지난 6월 동 대학원의 개설을 위한 적임기관으로 KIOST를 최종 협의했다.
학생 선발은 각국 정부가 국제해사기구 런던의정서 사무국에 추천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무국과 LPEM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한다. 교수진은 KIOST 연구진과 세계의 연구기관으로부터 지원받으며, 개설 당해년도인 2017년에는 10여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입학 후 학생들은 학제별 기초이론에서 시작하여 런던의정서에서 개발한 각종 매뉴얼과 각국 정부들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하여 현장에 뿌리를 둔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KIOST는 현재 연구현장중심 대학원인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연안관련 연구개발 과제를 다수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2017년 하반기 이전이 계획된 부산신청사가 부산항 내에 위치하여 LPEM의 운영에 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4년간 런던협약, 의정서 과학그룹회의 의장을 역임한 홍기훈 원장은 “LPEM는 지속적인 재정 확충과 체계적인 교육으로 해양관련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향후 세계적인 해양부문 실무전문공학대학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LPEM의 개설로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과학기술의 중심도시로써 세계적인 인재들이 모이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